원주DB는 고양오리온과의 직전 경기에서 93-86으로 승리했고, 곧바로 백투백 경기를 치른다. 홈에서 이틀 연속으로 이어지는 경기이기 때문에 체력적인 부담은 덜 할 수 있겠지만, 4일간 3번째 경기 그 자체만으로도 부담이 상당하다. 최근 부진하며 출전 시간을 잃었던 김태홍이 직전 경기 17득점으로 활약하며 역전승을 도왔고, 버튼과 두경민이 46점을 합작하며 경기를 캐리했다.

부산KT는 주전 용병인 리온 윌리엄스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유력해졌고, 그의 대체자로 199cm의 포워드 르브라이언 내쉬를 영입했다. 현재 보스턴 셀틱스에서 뛰고 있는 마커스 스마트와 오클라호마 주립대학에서 손발을 맞췄던 스몰포워드 자원으로, 현재는 멕시코리그에서 뛰고 있었다. 리바운드와 미드레인지 득점에 강점이 있는 전형적인 포워드인데, 맥키네스보다 신장은 크지만 더 바깥쪽으로 움직임을 가지며 슈팅을 노릴 가능성이 높다. KT는 맥키네스 혼자서 2, 3쿼터를 뛰었던 직전 KCC전에는 9점 차로 패하며 5연패를 이어갔다. 루키 양홍석이 23분동안 21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는 점은 그나마 위안거리.

DB는 체력저하라는 부담이, KT는 새 용병의 적응문제라는 변수라 도사리고 있는 경기다. DB는 홈에서 10승 3패로 꾸준히 강한 면모를 보여주는 팀이고, 12월 초 한 차례 위기가 있었으나 3~4쿼터에만 등장하는 윤호영, 김주성 등 베테랑 등의 힘으로 다시 한 번 연승에 성공했다. 5연패에 빠진 KT가 새 용병에 많은 것을 의존해야 하는 KT보다는 위험 변수가 더 적은 셈이다. DB의 승리를 예상하되, 많은 변수가 존재하는 만큼 핸디캡 매치는 패스를 추천한다. 두 팀의 이전 두 차례 맞대결에서는 DB가 모두 승리했지만 각각 9점과 2점 차로 생각보다 점수 차가 크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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