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은 원주DB와의 직전 원정경기에서 86-93으로 패한 뒤 백투백 경기를 홈에서 치른다. 원정 6연전에서 2승 4패를 기록한 뒤 고양으로 돌아오는 셈. DB와의 쉽지 않은 원정경기에서도 오리온은 3쿼터까지 4점을 앞서가는 저력을 발휘했으나, 끝내 역전패당하고 말았다. 허일영이 부상 복귀 이후에도 야투 성공률에서 주춤하는 반면, 눈 부상에서 복귀한 최진수는 득점-리바운드-스틸 등 공수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맥클린-에드워즈 두 용병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다만, 김강선-전정규의 앞선은 공수 양면에서 아쉬운 모습이다. 가드진 공격력이 좋지 않은 팀을 상대로 했을 때는 충분히 승산이 있다.

전자랜드는 금요일 KGC전에도 3점 차로 패하며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브랜든 브라운 영입 이후 7연승까지 치고올라갔던 때랑은 상반된 분위기다. 전반전까지는 앞서나가거나 5점 차 이내로 마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꼭 클러치 상황만 되면 부정확한 야투와 턴오버로 경기를 어이없게 내주고 있다. 차바위가 복귀했음에도 전자랜드의 3점슛 성공률은 30.51%에 머물러있다(리그 최하위).

오리온은 고양 경기에서 2014년 이후 전자랜드에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는 1승 1패로 팽팽한데, 에드워즈 합류 이후에는 처음 맞붙게 되는 셈이다. 오리온의 최대 약점은 가드진의 수비력인데, 전자랜드 가드들의 공격력이 그리 좋지 않은 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오리온의 치부가 잘 드러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오리온은 3점 성공률 리그 3위에 올라있는 팀인데, 전자랜드는 3점 허용률에서 리그 8위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오리온의 공격도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전반전까지는 다시 한 번 팽팽한 승부가 예상되지만, 3~4쿼터에 앞서나갈 팀은 오리온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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