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피파랭킹 62위다. 신태용 감독 부임이후, 친선전 포함 2무 2패를 기록하고있다. 앞선 월드컵 최종예선경기에서는 본선진출을 위해 수비적으로 나서며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였으나 앞선 두 친선전에서는 실험적인 선발 및 포메이션 기용으로 대량실점을 내주었다. 이번 소집명단을 살펴보면, 국가대표 수비에이스 김민재가 재활훈련으로 뽑히지 않았고 이전 슈틸리케 감독의 선발과 신태용감독의 선발을 섞어놓은 듯한 모습이다. 주 공격수는 이정협이 나설 것으로 보이며 손흥민-구자철-권창훈-기성용으로 이어지는 해외파라인과 풀백에서는 전북선수들을 주로 활용할 것으로 생각된다. 한국은 6경기째 무승행진을 기록하는 중. 그래도 이번경기가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고 콜롬비아가 상대적으로 추운 날씨에 경기한다는 점은 한국에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문제점은 최근 내내 지속되고있는 수비불안과 조직력 실종이다. 공격의 방점을 찍어줄 막강한 스트라이커가 없고 김영권을 중심으로 짜여진 수비진은 불안하기 짝이없었다. 장점이었던 측면쪽에서의 공격도 풀백들의 오버래핑이후 크로스가 부정확하며, 손흥민-권창훈 역시 국가대표에서의 득점력이 아쉬움을 보이고있다. 구자철, 기성용 등 미드필더들의 중거리슛이 그나마 시원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콜롬비아 선수들의 신장 및 피지컬이 좋은 편이기에 속도감 있는 빠른 축구를 구사해야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콜롬비아는 피파랭킹 13위다. 콜롬비아는 한국-중국으로 이어지는 친선경기일정을 잡았다. 비록 주포 팔카오가 소집되지 않았지만 하메스 로드리게스, 카를로스 산체스, 후안 콰드라도, 아벨 아길라, 카를로스 바카, 사파타 등 최근 폼이 좋은 핵심선수들은 모두 소집되었다. 주전골키퍼가 A매치 경험이 전무한 선수이지만 자국리그에서 활약한 33세의 선수인만큼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콜롬비아의 강점은 역시 공격일 것이다. 최근 폼이 좋은 사파타와 바카를 필두로 미드필더쪽에서 콰드라도, 하메스 로드리게스, 산체스 등 지원사격이 충분히 이뤄질 수 있다. 무엇보다 피지컬 및 개인능력이 좋은 선수라는 점에서 혼자의 힘으로도 찬스생산을 쉽게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 불안요소는 역시 수비조직력. 수비자원들은 세계각국에서 소집되었으며 손발이 맞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한국의 빠른 스피드를 감당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수비조합이다. 콜롬비아의 축구전술 자체가 공격적으로 나서는 것을 좋아하는 팀인만큼 수비보다는 공격에 높은 비중을 두고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 콜롬비아는 최근 4경기에서 3무 1패로 저조한 성적을 보여주곤 했다. 아무래도 강호 브라질을 상대했을뿐만 아니라 홈경기 강점이 큰 남미국가들의 특징이나타난 지난 월드컵예선이었다. 따라서 원정경기인 이번 친선전은 추운 날씨, 먼 이동거리 등 다소 부담이 있을 수 있다.  한국을 상대로 1군멤버가 출전한다면 콜롬비아가 원정이지만 좋은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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