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초반 무패행진을 달리며 지난 시즌 부진했던 기록을 부지런히 지우고 있는 전북 현대. 2014년과 2015년 k리그 클래식 1위를 기록했던 전북은 노련미로 꽉 찬 이동국과 패기로 똘똘 뭉친 김신욱 등 쟁쟁한 선수들을 내세우며 현재 4승 2무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16일 치렀던 상주 상무 프로 축구단과의 경기에서 4득점을 하며 위세를 드러냈다. 현재 승점 14점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바짝 추격하고 있는 포항을 홈경기장에서 만나 순위 변경 전을 치른다. 이번 라운드 매치는 1999년 팀들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펼치는 레트로 매치 이벤트를 할 예정이다. 한참 위에 선배들이 입었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만큼 양 팀 모두 책임감 또한 막중할 것으로 생각된다. 만약 포항이 이긴다면 전북은 2위로 추락하게 된다.

하지만 만약 전북이 이긴다면 승점 차는 4점으로 벌어지며 한달음에 달아날 수 있다. 지난 5경기 맞대결 전적은 1승 2무 2패로 조금은 부진하지만 최근 3경기 동안 1승 2무를 하며 기세가 오르고 있다. 반면 포항 또한 기세가 만만치 않다. k리그 클래식 1라운드에서 울산에게 2:1로 패한 후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특히 지난 5경기 평균 2.2득점, 0.8실점을 하며 득실차 또한 전북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전북 현대는 이번 시즌 홈경기에서 모두 승을 거뒀고 포항은 원정경기 이번 시즌 1승 1무 1패로 다소 부진하다. 홈 어드벤티지를 제대로 발휘하는 전북을 상대로 1위 탈환을 위해 어떤 전략을 펼칠지 기대된다. FA컵 탈락으로 리그 경기에만 집중하며 포항전을 중요한 터닝포인트라고 선언한 최강희 감독의 새로운 전술이 기대된다.

이번 경기에선 공격적인 모습을 서로 보이겠지만 공격에 치중하는 것은 양날의 검이다. 때문에 어떤 경기 양상을 펼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포항의 1점 차 승리, 혹은 무승부를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