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일 월드컵예선 한국 : 카타르

역대전적은 4승 2무 1패로 한국이 앞서있으며 한국이 패배한것도 1984년의 일이니 30년도 넘은 지난일이네요.

한국은 지난 중국과의 1차전에서 후반 수비진이 무너지며 2골을 내주고 추격당하며 어렵게 승리했고 시리아와의 2차전은 중립지역인 말레이시아에서 경기를 가졌음에도 침대축구에 말려 0-0으로 무승부를 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곽태휘 선수의 말처럼 침대축구는 변명일 뿐이죠.
아직까지 한국축구는 석현준이나 손흥민같은 해외파선수들이 없으면 골결정력이 무뎌진다는걸 보여주었습니다.
한국은 최근 10차례의 A매치경기에서 8승 1무 1패 23득점 9실점으로 좋은 밸런스를 보여주고 있으며 홈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카타르는 지난 두차례의 최종예선 경기에서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에 2연패를 당하며 A조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9월 30일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3-0완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세르비아가 2진급이긴 했지만 절대 만만한 팀이 아니었으며 최종예선 1차전 이란 원정 경기에서는 90분내내 이란의 공격을 막아내다 추가시간때 2실점을 한것이었고 2차전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0-1로 패하긴 했지만 오히려 경기력은 카타르가 앞서는 느낌이었습니다.
카타르는 최근 10경기에서 6승 4패 17득점 11실점을 기록하고 있으나 충분히 복병이 될수 있는 팀입니다.

한국팀은 이번경기에 사활을 걸어 최상의 스쿼드를 꾸렸습니다.

지난 1,2차전에서 각각 따로따로 경기에 출전했던 석현준과 손흥민이 함께 출전하며 기성용과 구자철, 이청용이 계속 힘을 실어주고 있고 수비에는 곽태휘 선수가 오랜만에 얼굴을 보입니다.
특히 사우디에서 오랫동안 활약해 중동축구를 잘 알고있는 곽태휘와 현재 카타르 레퀴야에서 뛰고있는 남태희와 카타르리그에서 2년을 활약한 김기희등 카타르축구에 정통한 선수들이 있다는점이 조금은 안심할수 있는 부분입니다.
지난 경기에서 문제가 되었던 측면수비도 홍철이라는 전문수비가 있어 조금더 안정적으로 4-2-3-1포메이션을 활용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카타르는 최종예선 2연패후 호르헤 포사티 감독으로 교체하고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치러 우루과이 귀화선수 세바스티안 소리아의 해트트릭으로 3-0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이밖에도 브라질에서 귀화한 호드리고 타바타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며 수비진에는 브라질 출신의 루이스 주니어, 카보베르데 출신의 페드로 코레이아, 가나 출신의 모하메드 카솔라, 알제리 출신의 부알렘 쿠키등 귀화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습니다.
포사티 감독은 스리백을 선호하는 감독이지만 현재 2연패로 한국과의 원정경기마저 패하게 되면 월드컵본선에 빨간불이 켜지기 때문에 파이브백도 구사할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선수의 대부분이 귀화선수들로 채워져 개인기량은 뛰어나지만 대부분 대표팀에 승선한지 얼마되지 않았기때문에 조직력이 강하다고 볼수는 없습니다만 이란을 90분 내내 묶어 두었다는점은 한국에게도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는걸 느끼게 해주네요.

한국의 수비진이 세바스티안 소리아에 대해 잘알고 있는만큼 실점을 쉽게 내주지 않을것으로 보입니다.

카타르는 귀화선수가 대부분인 만큼 체격적으로 세트피스 상황에서 강한모습을 보이는데 이점만 조심한다면 승리를 가져갈것 같긴합니다.
카타르가 2연패중이라 패하면 안되다는 부분도 어쩌면 한국에게는 다행인지도 모르겠네요.
한국의 공격력이 카타르의 밀짚수비에 고전이 예상되며 잘해도 2골이상은 무리일것 같아요.
잘하면 2-0승리가 가능해 보이며 1-0승리가 가장 느낌이오고 0-0도.. 어쩌면.... 충분히 일어날수 있는일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