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KGC에게 패하며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비록 한 경기 덜하긴 했지만 남은 일정은 이번 흥국생명전을 포함해 IBK전, GS전까지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 이어진다. 특히 이번 원정팀이나 IBK기업은행이 선두싸움을 하고 있는만큼 승점을 따내는 것이 쉽지 않을 전망이기에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지난 KGC전은 모처럼 높이에서 장점을 보이며 상대 공격을 최대한 막아내는 모습을 보였고 김연견 리베로 등 수비에서 끈질김을 보여줬지만 공격이 잘 풀리지 않으면서 결국에는 에밀리에게 크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고 그나마 한유미에게 공이 많이 갔다. 허나 이 두 선수만으로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상대로 경기를 완벽히 풀어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흥국생명은 GS를 만나 혼쭐이 났다. 선두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경기였으나 경기 전체적으로 분위기를 넘겨주며 매우 힘든 경기를 했고 경기 후반부 러브와 이재영이 제 컨디션을 찾으며 3-2로 승점 2점이나마 획득할 수 있었다. 공격력 자체는 러브와 이재영만 어느정도 컨디션을 유지해주면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수준이 된다. 허나 리시브가 흔들리면 조송화의 토스웍이 흔들리면서 공격수들의 컨디션을 유지해주는 것이 쉽지 않다. 전날 경기서 IBK가 패하면서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로 승점 2점 차이 선두를 유지할 수 있게 됐는데. 흥국생명은 어느정도 여유가 생긴 상황 이번 현대건설을 상대로 승리하여 이제는 확실히 상대의 추격을 따돌려야 할 타이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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