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승격해 잔류에 집중하고 있는 브라이턴은 최근 좋지 못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브라이턴은 지난 한 달 반 동안 치른 모든 공식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적이 단 한 번에 불과했다. (총 전적 11전 1승 5무 5패)

​    일단 브라이턴은 EPL 내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저조한 공격 지표를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브라이턴은 EPL 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팀들 중 두 번째로 저조한 경기당 슈팅 횟수, EPL 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팀들 중 두 번째로 저조한 경기당 유효 슈팅 횟수, EPL 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팀들 중 세 번째로 저조한 경기당 드리블 돌파 성공 횟수 등 대다수 공격 지표에서 최하위권의 위치를 모조리 섭렵하고 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야심차게 영입한 그로스의 컨디션이 좋지 못하거나, 그로스가 시종일관 집중적인 견제에 시달릴 땐, 이를 타개할 수 있는 다른 공격 수단을 좀처럼 모색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브라이턴은 EPL 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팀들 중 세 번째로 적은 득점 횟수를 기록하게 됐다. 이번에 맞붙는 크리스탈 팰리스는 '실리' 를 강조하는 호지슨 감독의 지도 하에 원정 경기에서 극단적인 수비 전략을 꾀하고 있는 팀이다. 브라이턴이 기록한 전반기의 공격 지표를 고려했을 때, 이번 경기에서도 제대로 된 득점 작업을 꾀하기가 상당히 까다로울 것이다.

​    양 팀 간의 역대 전적 역시 브라이턴에게 불안 요소로 작용될 것이다. 양 팀 간의 역대 전적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는 쪽이 브라이턴이기 때문. 실제로 브라이턴은 창단 이래로 자신들의 홈 구장에서 크리스탈 팰래스에게 승리한 적이 단 한 번에 불과했다. (총 전적 6전 1승 2무 3패)

  앞서 언급한 브라이턴과 달리 크리스탈 팰리스는 최근에 이르러서 상당히 인상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크리스탈 팰리스는 지난 한 달 반 동안 치른 모든 공식 경기에서 패배를 허용한 적이 단 한 번에 불과했다. (총 전적 11전 4승 6무 1패)

​    일단 크리스탈 팰리스는 호지슨 감독 부임 이후 확실한 팀 컬러를 구축했다. 前 데 부어 감독 시절에는 어울리지 않는 복잡한 전술을 선보이며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했지만, 호지슨 감독 부임 이후엔 단순하면서도 실리적인 경기 운영을 꾀하고 있다. 호지슨 감독 특유의 끈적끈적한 경기 운영은 크리스탈 팰리스의 실점 횟수를 크게 줄여줬고, 간결하면서도 빠른 템포의 도입은 개막 직후 갈피를 못잡던 공격 전개를 상당히 개선시켰다.

​    다만 최근에 이르러서 상당한 전력의 누수가 발생한 상황이다. 주전 중앙 수비수로 출전하던 댄과 주전 측면 미드필더로 출전하던 펀천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기 때문. 특히 댄의 시즌 아웃 판정은 수비 인프라가 부실한 크리스탈 팰리스에게 상당히 뼈 아픈 요소로 작용될 수밖에 없다. 이에 더해 사코마저 부상 복귀 여부가 불투명하기에, 현재 팀 내에 정통적인 중앙 수비수를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 톰킨스 단 한 명에 불과한 상황이다. 이렇게 최상의 베스트 11 을 구성하기 힘든 크리스탈 팰리스이기에, 최근에 보였던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기가 상당히 까다로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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