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앱 다운로드
  • 바로가기

챤스볼 채팅 접속이 끊긴 상태입니다.

아래 채팅 접속하기를 클릭하여 주세요.

채팅 접속하기

어머니 감사합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단짠 작성일22-12-12 12:50 조회19회 댓글0건

본문


이번에 코로나 두번째로 확진되었습니다.

 

와이프와 애들은 괜찮아서 직장 가고 학교 가고, 저 혼자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조금 전 갑자기 아파트 1층 현관문 출입하는 소리가 거실에서 띠리링~ 하고 울리길래 아이가 아파서 조퇴한건가?? 라는 생각이 스치더군요.

 

그런데 약 1분 후 세대 현관에서 벨이 울리고 카메라에 담긴 엄마의 얼굴..

 

아들 코로나라고 뭘 사왔구나.. 라고 직감했네요.

(안그래도 어제 와이프랑 통화하는걸 들었거든요)

 

차로 15분~20분 정도 거리라서 먼 건 아니지만 그래도 아낌없이 절 챙겨 주는건 엄마밖에 없다는걸 다시 느끼게 해주네요.

 

아들 제대로 밥 못 챙겨 먹을것 타다면서 종량제 봉투에 몇가지 먹을거리와 추어탕 한 그릇까지 포장해 오셨네요.

 

 

중간에 보이는 종이 봉투는...

 

얼마 전 어머니 친한 분(고딩 동창)이 좋은 묘자리 보고 왔다고 해서 저희 엄마도 아빠랑 같이 묻힐 묘를 미리 마련해두고 싶다고 해서 친구분 이 계약한 묘자리 있는 장소로 제가 운전해서 아버지, 어머니 저 3명이서 묘자리 같이 보고 왔었고 계약까지 했었습니다.

당연히 아들인 제가 부담해야한다고 생각했고 제 금액으로 이체를 했었습니다.

부모님은 연세에 비해 아직 몸도 괜찮지만 미리 준비하고 싶다고 하셔서 다녀는 왔는데..

 

다녀와서 부모님 집에 바래다 드리고 집에 왔는데 마침 아무도 없는 시간이라.. 혼자 펑펑 울었습니다.

 

사실 음식 하나 사다 주는거 아무일도 아닌거 알지만 부모님이 직접 먹을거 사다주고, 지난번 보자리 계약한거 금액이라고.. 저는 안받겠다고 해도 부담주기 싫다며 끝까지 봉투에 넣은 금액을 같이 주고 가십니다..ㅜㅜ

 

 

이제 50줄 다되어 가는 나이가 되어서 그런가 괜히 눈물이 많아집니다.

 

 

요즘 저의 아들이 사춘기에 접어들어서 그런가 저희 부부의 마음을 많이 아프게 하는데,

어릴 때 부모님께 속섞인거 많이 죄송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도 혼자 눈물 글썽이며 글을 써내려 갑니다.

 

 

이제 한 겨울이 될텐데 이 글 보시는 모두 건강하세요.

 

 

game

 

 

* 참고로 우리 부모님 CJ 빠는 아니십니다ㅎ

 물건 집다보니 이렇게 된듯 보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유머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6140 지하철 비매너 유형 델몬튜 07-06 16 0
-6141 보수적인 남매 미디어시티 04-29 16 1
-6142 남자 관리의 중요성 대머리 02-04 16 0
-6143 무료나눔 레전드 빅휠 02-05 16 1
-6144 중매 해주시고, 결혼 성사되면 현금으로 1억을 드리겠습니다 고장난사다리 02-05 16 0
-6145 회사 신입과 5년차의 차이 캐스퍼 10-25 16 1
-6146 현존하는 곰 중 최강 수정명 02-05 16 1
-6147 누구나 존경하는 그 사람 칠삭동이 07-08 16 1
-6148 일본의 너무 자유로운 여신상 리브레 07-09 16 0
-6149 잠깐 기쁘다 실망하는 조수석 나리나리 10-28 16 1
-6150 술과 핸드폰의 상관관계. 루카스 07-09 16 1
-6151 하마터면 신분을 들킬뻔했다 빨기밀크 10-30 16 2
-6152 카톡방 문해력 이해 레전드 치카치카 05-03 16 0
-6153 스타크래프트 뉴비 근황 antural 02-09 16 0
-6154 황정민이 직접 설명하는 전설의 사진.jpg system 11-01 16 1
-6155 아빠와 조청유과 먹은 초등학생 山君 11-02 16 1
-6156 요새 강남 편의점 알바 학력 페이퍼 05-04 16 0
-6157 부녀의 티키타카 캠든야드 11-06 16 1
-6158 드디어 신의 영역에 도달한 K-여고생 이세이 11-07 16 1
-6159 여친 성욕이 너무 강해요 각곡유목 05-06 16 1
-6160 넷플릭스도 인정한 넷플릭스 훔쳐보는 법 새로고침 11-08 16 2
-6161 길가다 독사 만났을때 대처법(유머) 빅매치 07-14 16 0
-6162 치마 입은 여동생을 본 오빠의 반응 많이큰잭슨 05-07 16 0
-6163 사촌형과 노래방간썰 순데팔라 02-15 16 0